
H 종종 뒤엎어지곤 하는 도시의 길처럼.
내 앞길도 매번,
보수공사중 이다.
내가 가야 할 길.
내가 가고 싶은 길.
내가 향하는 길.
뒤죽박죽 뒤엎어져
지금 내가 있는 길이 무엇인지
사실, 가끔 헷갈렸다.
H 사진 속의 안전제일.은
누군가 퇴근시간에 임박해,
나몰라라 내팽게친 푯말같다.
따지고 보면,
절대 안전한 길이라는게 있을리 없다.
그러니 안전제일로 가는 길 역시도,
반은 모험이다.
모든 그렇듯.
H 울퉁불퉁.
보수공사 중인 길을 균형잡아 걷는 일이,
오늘, 나쁘지 않다.
아직 바람이 살갑고,
걷기 좋은 계절이니까.
그리고,
이제 정말,
스물여덟이다,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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